서태지 아이유 소격동 듣기 가사 ( 1980년대 소격동 사건 뜻 )

요즘 계속해서 '소격동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로 이슈가 되고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9집 정규앨범 '과이어트 나이트'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소격동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소격동은 서태지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노래로 아이유가 부른 여자버전과 서태지가 부른 남자버전이 있으며 각각의 입장에서 바라본 1980 소격동을 이야기 하고있습니다.

아이유버전은 2일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으며, 10일 서태지버전의 소격동이 공개가 됩니다. 소격동은 서울 종로에 위치해 있는 행정구역이며, 한국 현대사의 암울했던 한 부분 입니다. 1980년대 초반 전두환 대통령의 정권 초기시절 대학생들을 강제 징집해 정신교육을 했던 곳 입니다.

'소격동'에 모인 대학생들은 정부의 하수인 역할을 교육 받았으며, 저항할 경우에는 가차없이 육체적,정신적,폭력을 포함한 가혹행위가 서슴지 않고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6명의 젊은이 들이 의문사를 했는데 이를 소격동 사건 이라고 부릅니다. 서태지가 이 곡을 만든 이유를 보니 1980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일어난 일들을 여자와 남자 입장에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몽환적인 서태지의 사운드와 동화같은 아이유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계속 맴도네요.. 슬픈 시대적 배경의 서정적인 사운드의 곡 같습니다. 몇번이나 반복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 소격동.. 그럼 여러분도 느껴보세요~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이면서 되뇌이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